2023년 06월 26일 월요일

 

여는 기도

의로우신 나의 하나님, 내가 부르짖을 때에 응답하여 주십시오.

 

1 주님께서 내 주님께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의 원수들을 너의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어라” 하셨습니다.

2 주님께서 임금님의 권능의 지팡이를 시온에서 하사해 주시니, 임금님께서는 저 원수들을 통치하십시오.

3 임금님께서 거룩한 산에서 군대를 이끌고 전쟁터로 나가시는 날에, 임금님의 백성이 즐거이 헌신하고, 아침 동이 틀 때에 새벽 이슬이 맺히듯이, 젊은이들이 임금님께로 모여들 것입니다.

4 주님께서 맹세하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을 따른 영원한 제사장이다” 하셨으니, 그 뜻을 바꾸지 않으실 것입니다.

5 주님께서 임금님의 오른쪽에 계시니, 그분께서 노하시는 심판의 날에, 그분께서 왕들을 다 쳐서 흩으실 것입니다.

6 그분께서 뭇 나라를 심판하실 때에, 그 통치자들을 치셔서, 그 주검을 이 땅 이곳 저곳에 가득하게 하실 것입니다.

7 임금님께서는 길가에 있는 시냇물을 마시고, 머리를 높이 드실 것입니다.

 

주석

멜기세덱(4절) 멜기세덱은 아브라함 시대에 예루살렘의 제사장이자 왕이었다. 고대 세계에서 왕이 최고 서열의 제사장직을 맡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었다(IVP 성경배경주석).

 

 

[오늘의 묵상]

 

1. 통치자

 

시인은 새로운 왕의 등장을 노래하고 있다. 

오랜 세월 원수들로부터 고통 받은 백성들은 원수들을 물리치는 것을 넘어서 통치하는 위대한 왕을 고대한다. 

다윗을 닮은 왕, 솔로몬을 닮은 왕이 필요하다. 

시인의 노래는 단순한 바램과 소원의 표현이 아니다. 

시인은 노래로 하나님의 계획을 드러낸다. 

하나님은 오랜 세월 원수들의 압제에 허덕이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할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인류를 사로잡고 있는 큰 원수 사단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할 것이다. 

이것을 위해 새로운 왕, 위대한 왕의 등장이 필수적이다. 

인간의 왕은 언제나 실패해 왔다. 

다윗이라고 완전한가! 

솔로몬이라고 완전한가! 

소위 위대했던 왕들도 허점이 있고, 약점이 있고, 죄악이 있었다. 

시인은 그런 인간의 왕을 넘어선 새로운 통치자, 원수들까지도 다스릴 수 있는 왕의 등장을 예언하고 있다. 

 

그 왕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분만이 원수들을 통치하실 수 있다. 

그분만이 인류를 사단의 압제로부터 구원할 수 있다. 

원수들은 무릎 꿇리고 결국 예수님의 발 앞에서 그분께 순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순종하기 싫은 세력은 산산히 흩어지고 더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업게 될 것이다. 

새로운 통치자 예수님의 등장을 고대하라. 

 

2. 영원한 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는 새로운 종류의 왕이다. 

그분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 때부터 유지되었던 왕과 제사장 역할을 분리를 뛰어넘는 왕이 되실 것이다. 

왕이라고 해서 자신이 제사장의 역할을 대신 할 수 없었다. 

사울 왕은 이 원칙을 어겼기에 하나님으로부터 크게 혼났다. 

왕이 행정적, 군사적 통치력을 발휘하지만, 함부로 제사를 드려서는 안된다. 

제사장의 고유한 역할을 남겨 두어야 했다. 

 

그러나 이제 예수 그리스도는 이 둘을 통합하신다. 

왕이기도 하시지만, 제사장의 역할을 하신다. 

그것도 멜기세덱과 유사한 제사장이시다. 

아브라함 때에 갑자기 등장하여 아브라함을 축복했던 왕이자 제사장이었던 인물이 바로 멜기세덱이다. 

야곱의 12지파 중 레위 지파에게 제사장 역할을 맡기셨던 구약의 역사를 고려할 때, 이 멜기세덱은 정말 신비로운 인물이다. 

그의 선조들을 알 수 없다. 

다만 그가 고고대(아브라함 시절) 예루살렘의 왕과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을 섬기고 있었다는 점이 성경에 나와 있는 내용이다. 

욥도 그렇고 멜기세덱도 그렇고 그들은 하나님을 알고 있었다. 

어떤 방식으로 하나님을 알게 되었는지는 모른다. 

어쨌든 왕과 제사장 역할을 통합했던 신비로운 멜기세덱의 모범을 따라 예수님도 영원한 왕이자 영원한 제사장으로서 역할을 감당하실 것이다. 

 

제사장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다리 역할이다. 

제사장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었다. 

제사장의 제사와 축복을 통해 백성은 한 해를 보낼 힘을 얻었다.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할 담대함을 얻었던 것이다. 

이 역할을 이제 예수님이, 새로운 왕이 감당하실 것이다. 

그것도 영원하다. 

일시적이거나 반영구적이거나 하지 않다. 

영원한 역할이며, 예수님은 그 일에 적격이시다. 

구약의 시인은 새로운 왕과 제사장의 통합 리더십의 출현을 고대하며 예언하고 있다. 

 

내가 섬기는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다. 

그분은 구약의 수많은 시인과 예언자들이 고대하던 분이시다. 

예수님만이 참 하나님이며, 참 왕이며, 참 제사장이시다. 

그분을 바라보는 일을 오늘도 쉬지 않을 것이다. 

 

올 여름에도 오직 예수님이 영광받으시는 날들을 보고 싶다. 

각종 수련회와 캠프, 그리고 수많은 예배 속에서 오직 예수님만이 영광받으시고, 찬양받으시길 소망한다. 

예수님의 자신의 진정한 왕이자 제사장으로 인정하고 영접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길 고대한다. 

뜨거운 여름이 되길.

성령님이 더욱 뜨겁게 역사하시는 여름이 되길… 

 

 

[오늘의 기도]

진정한 왕, 영원한 제사장이신 예수님, 

이 아침에도 주님을 다시 찾습니다. 

주님께 마음의 초점을 맞춥니다. 

왕이신 주님, 저와 제 주변의 모든 상황을 다스려 주옵소서. 

주님께 묻고 주님의 뜻을 따라 결정하고 실행하고 싶습니다. 

제 맘대로 결정하지 않게 하소서. 

제사장이신 예수님, 제가 더욱 하나님과 친밀함을 누리도록 도와주소서. 

그 친밀함 속에서 사랑과 평안을 누리게 하시고, 주변의 사람들을 더욱 사랑하게 하소서. 

 

장마의 시작입니다. 

비로 인해 피해 입는 사람들을 보호하소서. 

외로워하거나 고독한 사람들을 위로하시고 치료하소서. 

장마가 그치는 날, 이 세상의 전쟁도 그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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