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7월 11일 화요일

 

여는 기도

내가 온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찾습니다. 주님의 계명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1 예수께서 그 열둘을 한 자리에 불러놓으시고, 모든 귀신을 제어하고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능을 주시고,2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며 병든 사람을 고쳐 주게 하시려고 그들을 내보내시며3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길을 떠나는 데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아라. 지팡이도 자루도 빵도 은화도 가지고 가지 말고, 속옷도 두 벌씩은 가지고 가지 말아라.4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거기에 머물다가, 거기에서 떠나거라.5 어디에서든지 사람들이 너희를 영접하지 않거든, 그 고을을 떠날 때에 너희 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버려서, 그들을 거스르는 증거물로 삼아라.”6 제자들은 나가서, 여러 마을을 두루 다니면서,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며, 병을 고쳤다.

7 분봉왕 헤롯은 이 모든 일을 듣고서 당황하였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들은 요한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났다고 하고,8 또 어떤 사람들은 엘리야가 나타났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옛 예언자 가운데 한 사람이 살아났다고 말하기 때문이었다.9 그러나 헤롯은 이렇게 말하였다. “요한은 내가 목을 베어 죽였는데, 내게 이런 소문이 파다하게 들리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는 예수를 만나고 싶어하였다.

 

The Message

He said, “Don’t load yourselves up with equipment. Keep it simple; you are the equipment(3절).

 

[오늘의 묵상]

 

* 열두 제자 

이제까지 예수님이 직접 사역에 뛰어들어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다면, 이제부터는 제자들이다. 

제자들 스스로 예수님이 하셨던 사역을 모방한다. 

예수님이 하셨던 사역은 능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귀신을 제어하는 능력, 병은 고치는 능력과 권능이 필요하다. 

예수님이 직접 그런 능력을 주시고, 제자들을 파송한다. 

제자들은 그런 능력을 받아 했던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 나라 선포”였다. 

하나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왔으며, 능력있게 확장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일이었다. 

그런데 이 일은 미리 준비된 돈으로 되는 일이 아니었다. 

일단 떠나라. 

그리고  그 마을에서 이 하나님 나라의 능력있는 선포가 이뤄지면, 후원자가 생길 것이다.

하나님 나라 선포, 그리고 병고침 등의 능력이 나타났는데도, 나그네인 제자들을 환대하지 않고 섬기지 않는 것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거부다. 

 

오늘 발견하게 되는 것은, 이 열두 제자 중에 가륫 유다가 있었다는 점이다. 

그는 예수님 일행의 회계 담당이었다. 

돈관리를 하는 사람에게 계획없이, 돈의 준비없이 떠나라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예수님의 이런 말을 12 제자 중에 가륫 유다가 가장 견디기 어려웠을 것 같다.

그는 어쩌면 이런 예수님의 사역 방식이 못마땅했을 지도 모른다.

성경에 명시되어 있지 않아 단정할 수는 없지만, 회계인 유다는 그랬을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성경에 따르면 12 제자의 파송은 성공적이었다. 

예수님이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지 않아도 그들은 성공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였다. 

유다가 이 결과를 보고, 자신의 생각과 성향을 깊이 깨우쳤을까?

그랬다면 정말 좋았을 것을… 나중에 예수님을 팔게 될 때, 사단이 그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때, 흔들리지 말아야 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예수님에 대한 의심의 씨앗이 조금씩 자라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싶다.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일말의 의심이 붙어 유다의 마음에 심겨진 것은 아닌지…

 

하나님 나라 일을 열심히 섬기고도 일말의 의심이 찾아 올 때가 있다. 

결과가 아무리 성공적이라도, 그 안에는 언제나 빈틈이 있다. 

그 약점을 타고 사단이 공격한다.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낙심과 실망의 순간에 사탄에게 틈을 주지 말아야 한다. 

그분의 은혜로 감지하고 그분의 은혜로 극복해야 한다. 

나에게는 그것을 이길 힘이 없다. 

 

 

[오늘의 기도]

사랑하는 주님, 

오늘 본문을 통해서 새로운 관점을 열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열두 제자 파송은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이 본문을 보면서 기쁨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 슬퍼집니다. 

이런 성공을 경험하고도 가륫 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말씀 따라 마을을 다니며 놀라운 경험을 해도 그는 예수님을 완전히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주님, 저와 동료들을 지켜주세요. 

하나님 나라 사역자들을 돌봐주세요. 

사역 후에 시험들지 않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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