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6 14 월요일

여는 기도

의로우신 나의 하나님, 내가 부르짖을 때에 응답하여 주십시오.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고라 자손의 노래, 마스길]

1 하나님, 우리는 귀로 들었습니다. 옛날 우리 조상이 살던 때에,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우리의 조상이 우리에게 낱낱이 일러주었습니다.

2 하나님께서 나라들을 손수 몰아내시고, 우리 조상을 땅에 뿌리 박게 하셨습니다. 민족을 재앙으로 치시고, 우리 조상을 번창하게 하셨습니다.

3 우리 조상이 땅을 차지한 것은 그들의 칼로 차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조상이 얻은 승리도 그들의 힘으로 얻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오른손과 오른팔과 하나님의 빛나는 얼굴이 이루어 주셨으니, 참으로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4 주님이야말로 나의 , 나의 하나님. 야곱에게 승리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5 주님의 능력으로 우리는 우리의 적을 쳐부수었으며, 우리를 공격하여 오는 자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짓밟았습니다.

6 내가 의지한 것은 활이 아닙니다. 나에게 승리를 안겨 것은 칼이 아닙니다.

7 오직 주님만이 우리로 하여금 적에게서 승리를 얻게 하셨으며, 우리를 미워하는 자들이 수치를 당하게 하셨기에,

8 우리는 언제나 우리 하나님만 자랑합니다. 주님의 이름만 끊임없이 찬양하렵니다. (셀라)

 

시인은 과거 하나님의 구원을 회고합니다. 그분은 조상들에게 승리를 주셨고 지금의 땅에 살게 하셨으며 번창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조상들의 칼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얻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사랑하셨습니다(1-3). 시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역시 칼과 활이 아닌 주님의 능력으로 승리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하나님만 자랑하고 이름만 찬양하겠노라 다짐합니다(4-8).

 

과거를 회상하면, 승리의 비결은 하나님 때문이었습니다.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위해 싸우십니다. 주님의 힘과 능력으로 승리를 안겨 주십니다.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시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승리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합당한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시다.

 

——

출애굽의 역사, 가나안 정복의 역사, 주변국의 침략을 방어했던 역사 

모든 역사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가능했다. 

이스라엘만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역사였다. 

시인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때마다 하나님의 적극적인 개입과 일하심을 깨닫는다. 

시인은 역사 스토리텔러였던 부모님과 조상들로부터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나님이 그들 역사에 어떻게 개입하셨는지를 책이 아니라 조상들로부터 들었던 것이다. 

선조들의 이야기가 들리자, 어린이들이 감동을 받는다. 

이야기는 반복이 되고, 반복은 노래가 된다. 

노래는 반복을 용이하게 하고, 반복 위에 감동을 싣는다. 

감동의 노래는 쉬이 퍼지며, 오랫동안 생명력을 갖는다. 

생명력이 공동체를 형성 유지시킨다. 

이것이 시와 노래의 힘이다. 

 

오늘 시인은 하나님의 주권과 역사 개입의 일하심을 노래로 만들어 우리에게 전달해준다. 

이런 일들이 우리의 일상에서도 계속 일어나야 한다. 

누군가는 과거 하나님의 일하심을 말해주어야 한다. 

누군가는 지금 현재 하나님의 일하심을 말해주어야 한다. 

누군가는 미래 하나님의 일하심을 비전으로 말해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나야 한다. 

이야기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기도 하다. 

인간의 역사 속에 개입하신 하나님의 이야기다. 

 

이렇게 그분의 이야기가 물결을 타고 대양을 건너고, 바람을 타고 대륙을 넘는다. 

그분에 대한 노래가 끊이지 않는다. 

그분을 향한 자랑과 사랑이 점점 커진다. 

 

성경의 이야기 아니라 나의 인생을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셨는지, 이야기로 남겨 놓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가정 예배를 드릴 , 종종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해 나누면 좋겠다. 

 

공동체에서 나눠져야 이야기는 사실 비판보다 찬양이어야 한다.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찬양. 

비판과 비난은 순간적인 에너지를 끌어모으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인 레이스를 펼치기는 어렵다. 

결국 공동체에 하나님이 일하시는지를 서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공동체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은 어떻게 일하셨는지를 알아차리고 감지할 있는 능력. 

능력으로 역사가 기록될 , 공동체는 다시 있는 기반을 마련할 있는 것이다. 

비판이 전혀 필요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때로 비판을 압도하는 그분에 대한 찬양이 넘쳐야 한다. 

그분에 대한 노래가 넘쳐야 한다. 

 

나의 시편은 어디에 있는가?

 

——

역사를 관통하시는 주님, 

이스라엘의 역사 아니라, 우리 나라의 역사도 주님께서 주관해 주셨습니다. 

우리 교회와 공동체도 주님께서 돌보셨습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비록 당면한 과제가 많고, 때로는 비판도 많지만, 그럼에도 우리 주님께서 이끌어 오셨다는 사실이 부정되지는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찬양이 더욱 넘쳐야 합니다. 

주님을 기억함이 우리에게 더욱 찬양이 되게 주세요. 

오늘도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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