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01일 금요일

 

여는 기도

주님, 내가 주님을 부르니, 내게로 어서 와 주십시오.

 

1솔로몬이 주님의 성전과 왕궁 짓는 일과, 자기가 이루고 싶어 한 모든 것을 끝마치니,

2주님께서는, 기브온에서 나타나신 것과 같이, 두 번째로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3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나에게 한 기도와 간구를 내가 들었다. 그러므로 나는 네가 내 이름을 영원토록 기리려고 지은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였다. 따라서 내 눈길과 마음이 항상 이 곳에 있을 것이다.

4너는 내 앞에서 네 아버지 다윗처럼 살아라. 그리하여 내가 네게 명한 것을 실천하고, 내가 네게 준 율례와 규례를 온전한 마음으로 올바르게 지켜라.

5그리하면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이스라엘의 왕좌에 앉을 사람이 그에게서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라고 약속한 대로, 이스라엘을 다스릴 네 왕좌를, 영원히 지켜 주겠다.

6그러나 너와 네 자손이 나를 따르지 아니하고 등을 돌리거나, 내가 네게 일러준 내 계명과 율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곁길로 나아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 그들을 숭배하면,

7나는, 내가 준 그 땅에서 이스라엘을 끊어 버릴 것이고, 내 이름을 기리도록 거룩하게 구별한 성전을 외면하겠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사이에서, 한낱 속담거리가 되고, 웃음거리가 되고 말 것이다.

8이 성전이 한때 아무리 존귀하게 여김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이 곳을 지나가는 사람마다 놀랄 것이고 '어찌하여 주님께서 이 땅과 이 성전을 이렇게 되게 하셨을까?' 하고 탄식할 것이다.

9그러면서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들의 조상을 이집트 땅으로부터 이끌어 내신 주 그들의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미혹되어, 그 신들에게 절하여 그 신들을 섬겼으므로, 주님께서 이 온갖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셨다' 하고 말할 것이다."

 


하나님의 눈과 마음은 본래 에덴에 있었다. 

그 아름다운 창조의 공간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이 영원토록 기려지고 세상을 향한 돌봄 통치가 일어나길 바라셨다. 

그 초기의 성전인 에덴에서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제사장으로 임명하여 당신과 세상의 중재자가 되기를 바라셨다. 

그 초기의 성전이 이제 솔로몬을 통해 다시 세상에 재현되고 있다. 

성전의 완공은 제사장 나라로서의 솔로몬 왕국이 기능하기 시작했다는 상징적인 의미다. 

솔로몬 궁전의 완공은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로서의 이스라엘이 기능하기 시작했다는 상징적인 의미다. 

따라서 하나님의 눈길과 마음이 이곳에 머무는 것은 자연스럽다. 

하나님은 솔로몬을 통해서 에덴의 비전을 다시 이루길 원하셨다. 

 

아담과 하와에게 기대하셨던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순종이었다. 

생육하고 번성하면서 세상을 돌보고 다스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동산 중앙의 실과는 먹지 않는 것이었다. 

그렇게만 한다면 그들은 에덴에서 온 세상의 돌봄 통치자 그리고 대제사장의 역할을 수행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순종을 원하셨다. 순종은 억지로 하는 복종이 아니라 자원하는 마음으로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발적 따름이 순종이다. 

 

이 자발적 따름을 이제 솔로몬에게 요구하신다. 

에덴의 재해석이 솔로몬 성전과 왕궁이라고 한다면, 이제 새로운 아담인 솔로몬은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잘 따라야 했다. 

우상 숭배를 멀리해야 했다. 

우상 숭배의 본질은 자신이 하나님이 되는 것이다. 

우상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채운다. 자신의 권력을 강화한다. 자신을 신처럼 여기도록 사람들을 압박한다. 

수많은 외국의 신들은 자기 입맛대로 고른다. 

돈과 풍요가 필요한면 바알을 찾는 식이다. 

쾌락과 음란함을 추구하면서 아세상 신을 찾는 식이다. 

 

성전과 왕궁은 본질이 아니다. 

본질은 그 성전과 왕궁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감당하는 돌봄 통치자이며 제사장역할을 하는 솔로몬이 하나님의 명령을 잘 따르느냐가 본질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느냐가 본질이다. 

 

이것에 실패하면, 그들은 결국 성전과 왕궁에서 쫓겨날 것이다. 

시온산에서 쫓겨나 외국의 노예가 될 것이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을 때, 그들이 에덴에서 쫓겨났듯이 말이다. 

게다가 성전이 훼파되고 왕궁이 파괴된다. 

모든 민족들 사이에서 웃음거리와 한낱 소문으로 전락한다.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탄식할 것이다. 

솔로몬의 영광을 기억하던 사람들은 더욱 그렇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열왕기상이 편집될 시점에는 사실 이런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하나님의 말씀에 끝까지 순종하지 못했다. 

그분의 경고를 끝까지 주의깊게 살피지 못했다. 

 

두 번째 에덴이라고 불릴만한 예루살렘에서 그들은 쫓겨났다. 

하나님은 슬픈 마음을 가눌 길이 없으셨다. 

에덴에서의 실패가 반복된다. 

이 방법으로는 안된다. 

새로운 방법이 모색되어야 한다. 

구별된 땅을 두어 그곳에서 세상 돌봄 통치하는 방식을 이제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했다. 

그것이 바로 성령님을 구별된 사람들에게 부어주시는 방법이다. 

끝까지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따를 수 있는 힘을 공급하신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솔로몬과 언약을 맺으신다. 

솔로몬의 기도 만큼이나 아름다운 언약의 내용이다. 

하나님의 눈길과 마음이 항상 이 곳에 있겠다는 그분의 약속은 참 아름답다. 

 

나에게 주신 약속을 기억해 본다. 

끝까지 충성스럽게 섬기겠다고 약속했던 나의 모습도 기억해 본다. 

그날, 그 시를 기억하면 오늘도 살고 싶다. 

성실하게 충성스럽게… 


 

약속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의 기도를 들으셨고, 이제까지 신실하게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했던 약속의 기도로 기억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까지 충성스럽게 섬기겠습니다. 

주님께서 부르시는 그날까지 저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겠습니다. 

성령님 저를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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