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9월 30일 목요일

 

여는 기도

내가 나쁜 길을 가지나 않는지 나를 살펴보시고, 영원한 길로 나를 인도하여 주십시오.

 

62이렇게 한 다음에, 왕 및 왕과 함께 있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주님 앞에 제사를 드렸다.

63솔로몬은 화목제를 드렸는데, 그가 주님의 제사에 드린 것은, 소가 이만 이천 마리이고, 양이 십이만 마리였다. 이와 같이 해서, 왕과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이 주님의 성전을 봉헌하였다.

64그리고 바로 그 날, 왕은 주님 앞에 있는 놋제단이, 번제물과 곡식제물과 화목제물의 기름기를 담기에는 너무 작았으므로, 주님의 성전 앞뜰 한가운데를 거룩하게 구별하고, 거기에서 번제물과 곡식예물과 화목제의 기름기를 드렸다.

65그 때에 솔로몬이 이렇게 절기를 지켰는데, 하맛 어귀에서부터 이집트 접경을 흐르는 강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사는 큰 회중인 온 이스라엘이 그와 함께, 주 우리의 하나님 앞에서 이레 동안을 두 번씩 열나흘 동안 절기를 지켰다.

66둘째 이레가 끝나고, 여드레째 되는 날에 그가 백성을 돌려보내니, 그들은 왕에게 복을 빌고, 주님께서 그의 종 다윗과 그 백성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온갖 은혜 때문에 진심으로 기뻐하며, 흐뭇한 마음으로, 각자 자기의 집으로 돌아갔다.

 


 

진심으로 기뻐하며, 흐뭇한 마음으로, 각자 자기의 집으로 돌아갔던 때가 그립다. 

솔로몬 시절에만 이런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 시대에도 수련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 갈 때, 

수련회에서 오직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그분의 공동체를 느꼈을 때, 

하나님 나라의 작은 모습을 보았을 때, 

나는 정말 기뻤고, 흐뭇했고, 충만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이런 시간들이 갑자기 그리워 진다. 

 

솔로몬은 엄청난 양의 제물을 하나님께 드린다. 

화목제를 드리면 모든 고기를 태우는 것은 아니다. 

기름은 태우지만, 대부분의 고기는 번제물을 드리는 사람들이 함께 먹는다.

즐거운 파티가 열리는 것이다. 

멋진 성전, 그리고 맛잇는 음식, 더욱 행복한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그들도 알고 있다는 점이다. 

 

솔로몬 성전 앞에서 14일 간의 수련회가 열렸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확신은 그들 모두에게 특별한 의식을 갖게 한다. 

마치 출애굽 당시의 그들의 선조들의 경험을 자신들도 하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나님은 성전 가득 임재해계신다. 

수많은 전국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여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며, 다시 언약을 맺으며, 화목제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세워간다. 

14일간 펼쳐진 그들의 초막절 수련회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일종의 캠핑이요, 진정한 산 교육이다. 

아름다운 추억을 아이들에게 선사한다. 

매일 매일 솔로몬 왕이 등장해 그날의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기도를 드리기도 하고, 제기를 구별하는 의식을 행하기도 하고… 

찬양의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악기 소리도 빠질 수 없다. 

수만의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도 가관이다. 

14일간의 수련회가 그렇게 마치니, 다음 수련회가 기대가 된다. 

다음 수련회는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다음 수련회에도 현명하고 지혜로운 왕, 당시의 아이돌 솔로몬이 등장해서 기도와 축복의 세레모니를 할 것인가? 

 

오늘의 말씀을 생각해보니, 

1 년에 한 번은 정말 전세계의 모든 기독교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찬양하고 예배하고 기도하고 그리고 음식을 같이 나눠먹는 이런 큰 대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화려하게 준비하기보다 캠핑을 하면서 곳곳에 진행되는 예배를 드리면서 그렇게 우리 모두가 한 분 하나님을 모시고 섬기는 그분의 백성임을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일은 이제 주님 오시기 전에는 일어나기 어려운 일일 수 있겠다 싶다. 

예수님을 진심으로 따르는 이들과 함께 예배, 식사, 교제하고 싶은 마음, 큰 대회를 열고 싶은 마음이 갑자기 간절해진다. 

 


 

온 민족으로부터 찬양받으시기 합당하신 하나님,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고 당신의 역사를 배우고 기념하고 기억하고 그렇게 함께 기념했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식사하는 이런 큰 대회를 경험하고 싶습니다. 

하나되어 찬양하는 그런 대회를 열게 해주세요. 

코로나 때문에 지금은 그런 대회를 엄두를 못냅니다. 

그러나 코로나가 끝나는 시점에서는 그런 대회를 열거나 대회에 참석하는 일들이 일어나도록 도와주세요. 

주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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