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6월 07일 수요일

여는 기도

나의 힘이신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17 어느 날 예수께서 가르치시는데, 갈릴리 및 유대의 모든 마을과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교사들이 둘러앉아 있었다. 주님의 능력이 함께 하시므로, 예수께서는 병을 고치셨다.

18 그런데 사람들이 중풍병에 걸린 사람을 침상에 눕힌 채로 데려와서는, 안으로 들여서, 예수 앞에 놓으려고 하였다.

19 그러나 무리 때문에 그를 안으로 들여놓을 길이 없어서, 지붕으로 올라가서, 기와를 벗겨 그 자리를 뚫고, 그 병자를 침상에 누인 채, 무리 한가운데로 예수 앞에 달아 내렸다.

20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이 사람아, 네 죄가 용서받았다.”

21 그래서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말하기를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다니, 이 사람은 누구인가? 하나님 한 분 밖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는가?” 하면서, 의아하게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22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알아채시고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23 ‘네 죄가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서 걸어가거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서 어느 쪽이 더 말하기가 쉬우냐?

24 그러나 너희는 인자가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세를 가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예수께서 중풍병 환자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서 네 침상을 치워 들고 네 집으로 가거라.”

25 그러자 곧 그는 사람들 앞에서 일어나, 자기가 누웠던 침상을 거두어 들고,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집으로 갔다.

26 사람들은 모두 놀라서, 하나님을 찬양하였으며, 두려움에 차서 말하였다. “우리는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

 

ESV

But that you may know that the Son of Man has authority on earth to forgive sins”—he said to the man who was paralyzed—“I say to you, rise, pick up your bed and go home.”(24절)

 

주석

죄를 용서하는 권세(24절) 눈에 보이게 이루어진 그 행위는 그것을 바라본 자들로 하여금 예수님도 눈에 보이지 않는, 그러므로 눈으로 증명할 수 없는 행위를 하실 수 있는 권세를 소유하셨음을 확신하게 만들었을 것이다(IVP 성경주석).

 

[오늘의 묵상]

1. 의문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도 예수님의 행적이 너무 궁금했다. 

어떻게 병을 고치는지 알고 싶었다. 

어떤 설교를 하는지, 어떻게 무엇을 가르치는지도 알고 싶었다. 

그래서 예수님 곁에 앉아있다. 

우호적인 태도라기보다는 흠집을 잡기 위해서였다. 

율법에 어긋나는 가르침이나 행동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병을 고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짜고 치는 고스톱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말이 모세의 율법에 저촉되는지였다. 

 

그런데 갑자기 지붕이 붕괴되는 것같은 소리가 들린다. 

지붕이 띁겨지더니만 병상 하나가 줄에 매달려 내려오고 있었다. 

율법학자, 바리새인, 성경교사 모두 깜짝놀랐다. 

치유기도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던 사람들도 충격적 장면에 말을 잃었다. 

예수님은 금방 상황을 알아차리셨다. 

병자를 고치기 위한 친구들의 적극적인 행동이었다. 

예수님은 병자와 그 친구들의 믿음을 보셨다. 

예수님께로 나아오면 병이 나을 거라는 병자와 친구들의 믿음에 예수님은 기쁜 마음으로 그들에게 선포한다. 

“네 죄가 용서 받았다.”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진다. 

병자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병을 고치기 위해 찾아왔지 죄용서를 받기 위해 찾아오지 않았다. 

그동안 수많은 병자들을 고쳤지만, 그 때 죄 용서를 선포하시지는 않았다. 

만약 그랬다면, 그 때부터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의 공격이 있었을 것이다. 

둘러 앉아 있던 나이 지긋한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의 말에 더욱더 깜짝 놀랐다. 

그들은 알았다. 

죄를 사하는 권한은 오직 하나님에게만 있다. 

희생 제사나 속죄제를 드려야만 죄가 사해진다. 

제자는 그들에게 자신들의 죄를 용서받는 유일한 통로였다. 

그런데 예수님이 하나님도 무시하고 자신들의 종교 시스템도 무시하고 있었다. 

그들은 아주 강하게 의심하기 시작했다. 

메시야를 사칭하는 이단이 등장한 것은 아닌지, 사도 요한도 요단강에서 세례를 베풂으로 예루살렘 중심의 종교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는데, 예수도 그렇게 하려는 것은 아닌지… 

 

예수님께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어왔고, 지금도 그렇다. 

예수님이 실제 역사적 인물인지, 그분이 정말 죽었다가 살아났는지 의문을 가진 사람이 많다. 

혹 그분이 실제 인물이었더라도, 그분이 실제로 주장했던 내용이 정통 기독교와 같은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의문 자체는 정죄받을 일이 아니다. 

의문을 가지고 더 깊이 더 정직하게 연구하고 파고드는 일은 필요하다. 

하지만 정직하지 않은 정치적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의문을 제기함으로 자신의 정치력을 과시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의문에 대한 대답을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종교 생활은 예수님의 대한 사랑의 고백과 신실함으로 채워질 수 있으나, 의문을 가진 사람들에게 대답하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공부해야 한다. 

정직한 질문에 대해서도 대답해야 하고, 정치적 목적의 질문에 대해서도 적절한 반응을 보여야 한다. 

예수님이 그것을 참 잘 하셨다. 

예수님을 본받아 대답과 반응을 잘 하고 싶다. 

 

[오늘의 기도]

주님, 

주님의 지혜를 배우고 싶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눅들거나 얼버무리거나 위축되지 않고, 알고 있는 내용을 충실하게 말할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예수님과 하나님과 성령님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습니다. 

주님, 가르쳐 주세요. 

주님에 대한 지혜와 지식이 더욱 커지길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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