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3월 24일 금요일

 

여는 기도

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주의 성도들에게 평화를 내려주소서.

 

8 나는 이 말을 명령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의 열성을 말함으로써, 여러분의 사랑도 진실하다는 것을 확인하려고 하는 것뿐입니다.

9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부요하나, 여러분을 위해서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그것은 그의 가난으로 여러분을 부요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10 이 일에 한 가지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일은 여러분에게 유익합니다. 여러분은 지난 해부터 이미 이 일을 실행하기 시작했을 뿐 아니라, 그렇게 하기를 원하기도 했습니다.

11 그러므로 이제는 그 일을 완성하십시오. 여러분이 자원해서 시작할 때에 보여준 그 열성에 어울리게,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그 일을 마무리지어야 합니다.

 

12 기쁜 마음으로 각자의 형편에 맞게 바치면,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기쁘게 받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없는 것까지 바치는 것을 바라지 않으십니다.

13 나는 다른 사람들을 편안하게 하고, 그 대신에 여러분을 괴롭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평형을 이루려고 하는 것입니다.

14 지금 여러분의 넉넉한 살림이 그들의 궁핍을 채워주면, 그들의 살림이 넉넉해질 때에, 그들이 여러분의 궁핍을 채워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평형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15 이것은, 성경에 기록하기를 "많이 거둔 사람도 남지 아니하고, 적게 거둔 사람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다" 한 것과 같습니다.

 

NIV

Our desire is not that others might be relieved while you are hard pressed, but that there might be equality(13절).

 

예수님은 부요하셨으나, 우리를 위해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그 은혜를 아는 자에게 구제는 유익한 일입니다(9-10절). 바울은 기쁜 마음으로 각자의 형편에 맞게 구제에 동참하라고 말합니다(12절). 우리의 부요함으로 누군가의 궁핍을 채우면, 우리도 궁핍할 때 도움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은 구제를 통해 평형을 이루십니다(14절).

 

구제를 통해 이루는 부요는 남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은혜입니다. 이 하나님 나라의 평형은, 부요하나 우리를 위해 가난하게 되신 예수님의 은혜를 알고 기쁨으로 자신의 것을 나누는 자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우리의 부요를 위해 가난하게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해 봅시다. 그리고 주님이 주신 부요함으로 하나님 나라의 평형을 이루는 삶을 살아갑시다.

 

[오늘의 묵상]

구제금 모금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고 있었다. 

목표한 금액이 있었는지, 그저 1년의 기간을 두고 구제 헌금을 받았는지는 모르는 일이다. 

허나 1년간의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고린도교회는 처음에 이 프로젝트를 받았을 때, 상당히 열정적으로 동참했던 것으로 보인다. 

 

바울은 예수님의 낮아지심에 대해 말한다. 

인간이 되신 예수님, 가장 높은 곳에 계셨던 그분이 가장 낮은 자리로 오셨다.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예수님의 사랑이다. 

이런 낮아지심으로 그리스도인들은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 

그것은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 나라의 백성, 그리스도의 향기, 편지, 대사, 보배를 담은 질그릇으로 표현된다. 

우리의 정체성이 이렇게 고양된다. 

예수님의 낮아지심으로 우리는 풍요로워진다. 

우주의 창조자께서 자신을 비우심으로 피조물인 인간이 진정한 풍요로움을 누린다. 

이렇게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 

 

그러니 이제 우리의 재산, 에너지, 네트워크, 인력 등을 나눌 수 있다. 

정글 같은 생존 경쟁 사회 속에서 자신의 자원을 함부로 나누면 죽음에 이를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정글이 아니라 진정한 복지 국가다. 

약자가 보호받고 격려받는 공간이다. 

평균케 되는 원리가 작동한다. 

강자는 자신의 것을 나누고 그것을 특권으로 안다. 

나눌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 그것이 특권이다. 

 

어제 펀드레이징을 위해 한 목사님을 만났다. 

후원은 돕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이라 말씀하셨다. 

적은 후원이 아니었기에, 그 말씀이 더욱 임팩트가 있다. 

전국수련회를 위해 후원금을 모금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 

자신에게 주신 은혜를 나누는 것. 

이 정신이 후원을 요청하는 자에게도 후원하는 사람들에게도 동일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 

 

평형을 이루는 정신이 잘 작동되면, 이 공간은 참 매력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정신이 잘 구현되는 공간이 된다. 

재정 사용이 우리의 정신과 가치관을 보여준다. 

의무감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없는 것을 빚을 내서 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과한 것이며, 실제로는 불행의 씨앗이다. 

자신이 가진 것에서, 주님께서 주신 것에서 나누면 된다. 

나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 가정에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있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나누는 일이 필요해 보인다. 

생각보다 인색한 나를 발견한다. 

주님의 은혜를 돌아보며 인색함보다 넉넉함으로 주께서 주신 것을 나누는 삶이 되고 싶다. 

 

 

[오늘의 기도]

모든 재물의 주인되신 하나님,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저에게 주신 것들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돈이 잘 흘러가게 하시고, 그 일을 담대하게 감당하도록 인도해주세요. 

 

전국수련회, 전국간사수련회, 복음밥 캠프, 유학생 사역 등등. 

재정이 필요한 일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모든 것들이 중요한 사업이고, 필요한 사역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재정을 채워주세요. 

 

오늘 부담스런 시간이 있습니다. 

주님께 맡기고 담대하게 감당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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