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5 17 월요일

IVP 시냇가에 심은 나무 2021년 5-6월호

여는 기도

의로우신 나의 하나님, 내가 부르짖을 때에 응답하여 주십시오.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다윗의 ]

1 내가 간절히 주님을 기다렸더니, 주님께서 나를 굽어보시고, 나의 울부짖음을 들어 주셨네.

2 주님께서 나를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져 주시고, 진흙탕에서 나를 건져 주셨네. 내가 반석을 딛고 서게 해주시고 걸음을 안전하게 해주셨네.

3 주님께서 나의 입에 노래를, 우리 하나님께 드릴 찬송을 담아 주셨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두려운 마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네.

4 주님을 신뢰하여 우상들과 거짓 신들을 섬기지 않는 사람은 복되어라.

5 , 나의 하나님, 주님께서는 놀라운 일을 많이 하시며, 우리 위한 계획을 많이도 세우셨으니, 아무도 주님 앞에 이것들을 열거할 없습니다. 내가 널리 알리고 전파하려 해도 이루 헤아릴 수도 없이 많습니다.

6 주님께서는 귀를 열어 주셨습니다. 주님은 제사나 예물도 기뻐하지 아니합니다. 번제나 속죄제도 원하지 않습니다.

7 때에 나는 주님께 아뢰었습니다. "나에 관하여 기록한 두루마리 책에 따라 내가 지금 왔습니다.

8 나의 하나님, 내가 주님의 행하기를 즐거워합니다. 주님의 법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9 나는 많은 회중 앞에서, 주님께서 나를 구원하신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주님께서 아시듯이, 내가 입을 다물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

10 나를 구원하신 주님의 의를 나의 가슴 속에 묻어 두지 않았고, 주님의 성실하심과 구원을 말합니다.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과 미쁘심을 많은 회중 앞에서 감추지 않을 것입니다.

11 하나님은 나의 주님이시니, 주님의 긍휼하심을 나에게서 거두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은 한결같은 사랑과 미쁘심으로, 언제나 나를 지켜 주십시오.

12 이루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재앙이 나를 에워쌌고, 나의 죄가 나의 덜미를 잡았습니다. 앞이 캄캄합니다. 나의 죄가 머리털보다도 많기에, 나는 희망을 잃었습니다.

13 주님, 너그럽게 보시고 나를 건져 주십시오. 주님, 빨리 나를 도와주십시오.

14 나의 목숨을 앗아가려는 자들이 모두 부끄러워하게 하시고, 수치를 당하게 해주십시오. 내가 재난받는 것을 기뻐하는 자들이, 모두 뒤로 물러나서, 수모를 당하게 해주십시오.

15 깔깔대며 나를 조소하는 자들이, 오히려 자기들이 받는 수치 때문에, 놀라게 해주십시오.

16 그러나 주님을 찾는 모든 사람은, 주님 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워할 입니다. 주님께서 구원하여 주시기를 바라는 사람은 쉬지 않고 이르기를 "주님은 위대하시다" 것입니다.

17 나는 불쌍하고 가난하지만, 주님, 나를 생각하여 주십시오. 주님은 나를 돕는 분이시요, 나를 건져 주는 분이시니, 나의 하나님, 지체하지 말아 주십시오.

 

시인은 주님의 구원을 경험했습니다. 지나온 시간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해주셨고,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다윗은 그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1-5절). 그리고 그는 하나님께서 제사보다 순종을 원하시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어떤 예물보다 그분의 뜻을 행하는 우리를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또한 그는 하나님의 말씀, 그 구원의 기쁜 소식을 사람들에게 전하려 합니다(6-10절).

 

다윗은 구원해주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앞으로의 인생길 속에서도 자신을 구원해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수많은 어려움이 내 앞에 있고, 나의 죄는 여전하기에 우리에겐 주님이 필요합니다. 주님이 도와주시고, 건져 주셔야만 우리는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간절히 주님을 기다립니다.

 

——

 

월요일 아침은 항상 피곤하다. 

요사이 심해진다. 

주를 시작하기가 점점 힘들다. 

의욕을 느끼기가 어렵다.

단순히 몸이 피곤해서가 아님을 안다. 그렇게 몸이 피곤하게끔 금토일이 채워지기 때문이다. 

끊어지지 않는 일정과 생각들이 스트레스 수치를 높이고 해소되지 않은 스트레스가 해야할 일들을 미루게 한다. 

그렇게 몸과 마음이 지쳐간다. 그리고 다시 월요일이 된다.

안따깝게도나의 죄가 나의 덜미를 잡았습니다”(12) 고백이 나의 고백이다.  

규정하기도 싫고 떠올리기 싫은 나의 마음의 , 하나님보다 마음을 채우고 있는 수많은 생각과 정보들, 그것들이 나를 괴롭힌다.

몸도 관리하고 싶고, 남는 시간도 관리하고 싶고, 재정도, 꿈도, 관계도 잘하고 싶은 마음

그러나 몸도 따라주고, 마음도 따라준다.

 

낙오

최근 유행하고 있는 강철부대에 보면 낙오의 순간을 경험하는 SSU, SDT대원들의 모습들이 나온다. 

시청할 때는 나의 군생활의 인내의 순간을 떠올렸지만, 지금은 마치 현재 나의 모습이 낙오의 순간같이 느껴진다. 

마음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헐떡고개의 군인 같은 모습.

포기하지 말자, 중단하지 말자, 마음 속으로 다짐해 본다. 

 

12 나의 죄가 내 머리털보다도 더 많기에,
나는 희망을 잃었습니다.

 

냉철하게 사고하면, 과연 죄가 이렇게까지 많을까 싶다.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과장을 써서라도 시인은 자신의 죄를 부각한다. 

인간의 감정은 냉철한 사고로 쉽게 제어되지 않는다. 

감정은 극댄적인 때가 종종 있다. 

현재 처해진 상황에 따라 감정은 요동친다. 

시편은 시인의 감정이 요동치는 것과 그것을 표현하는 것을 허용한다. 

 

시인은 자신 때문에 주님의 이름이 높아지고 영광을 받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그것을 노래하고 있다. 

 

3 주님께서 나의 입에 새 노래를, 우리 하나님께 드릴 찬송을 담아 주셨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두려운 마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네.

 

자신이 시를 짓고, 찬송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따라부르게 한다. 

시인은 예술가이다. 

그의 창작물로 인해 사람들이 주님을 따르고 신뢰하게 된다. 

귀한 일이다. 재능을 이렇게 있어서 감사하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1 내가 간절히 주님을 기다렸더니, 주님께서 나를 굽어보시고, 나의 울부짖음을 들어 주셨네. 2 주님께서 나를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져 주시고, 진흙탕에서 나를 건져 주셨네. 내가 반석을 딛고 서게 해주시고 내 걸음을 안전하게 해주셨네

 

구절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그가 시를 짓고, 노래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부르도록 하는 것은 그가 경험한 은혜의 순간이 너무 강렬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그는 경험했다. 그의 울부짖음을 들어주시는 하나님을 그는 만났다. 

그러니 싯구가 떠오르고 음율이 생각난 것이다. 

그에게 다가온 구원을 노래하니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온다. 하나님을 경외한다. 

결국 시인의 역할보다 하나님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월요일 아침, 안구에 힘이 들어오고 머리가 맑아지고 하나님에 대한 집중력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도한다. 

눈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머리는 멍하며, 잠에서 몸들의 모습은 흡사 구원을 갈망하는 패잔병을 닮았다. 

작은 마음의 순간에도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린다. 

 

 

16 주님께서 구원하여 주시기를 바라는 사람은 쉬지 않고 이르기를 "주님은 위대하시다" 할 것입니다.

 

주님은 위대하십니다.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은 위대하십니다. 

나의 하나님, 삼위 하나님은 위대하십니다. 

구원하여 주옵소서. 

마음을 지키지 못하는 연약한 자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소서. 

주님의 구원을 바랍니다. 저는 실패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고치시고 회복시키시고 다시 시작하게 주십니다. 

몸에 기운을 불어 넣어 주세요. 

스트레스 상황 가운데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게 해주세요. 

심호흡을 크게 하고, 수많은 필요와 요구들 앞에 머뭇거리거나 도망하지 않게 주세요. 

주님의 공생애와 같은 삶을 비슷한 삶을 살아가도록 주님 도와주세요. 

 

주님은 위대하십니다.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을 위대하십니다. 

나의 하나님, 삼위 하나님은 위대하십니다. 

 

이렇게 시인이 하라는 대로 그분의 일상의 구원을 기다린다. 

나의 일상도 여전히 구원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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