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순 선생님, 그녀의 이야기가 마음을 울린다. 
그녀는 15년전부터 미술 교수를 그만두고, "우리들의 눈" 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미술 수업을 돕고 그들의 창의적인 상상력을 개발시키는 데 주력한다. 

“이 친구들은 아무래도 사물을 관찰하고 표현하는 데 있어 독특한 감각이 있어요. 장애를 장애로만 바라보면 한없이 무능하게 느껴지고 힘이 없지만, 다르게 보면 가장 좋은 재능이 될 수도 있다는 거예요. 사실 ‘모든 창의성은 콤플렉스에서 나온다’는 말도 있잖아요. 아이들의 독특한 감각이 얼마나 귀하게 느껴지는데요.” (From 레이디 경향, http://lady.khan.co.kr/khlady.html?mode=view&code=4&artid=12071)
 

엄정순 선생님은 학생들을 장애인 혹은 아이들로 보지 않고 그들을 똑같은 인간으로, 자신들만의 독특한 시각 (another seeing)으로 세상을 인식하고 표현해내는 예술가들로 바라본다. 코끼리 만지기 프로젝트를 전 아시아로 펼치려는 계획, 시각 장애인들이 미술대학에서 공부하게 하고 싶은 계획등은 내가 가진 상상력의 밖을 보게 한다.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장애인들에 대한 장애적 시각이 벗겨지는 것.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할 수 있는 세상. 취업이 목적이 아닌 인간적인 삶 그 자체의 목적을 둔 사회와 대학. 이것이 사랑과 정의가 실현되는 하나님 나라가 아닐까? 

http://www.youtube.com/watch?v=rxIjG-c3m5Y&feature=player_embed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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