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2월 28일 수요일

 

여는 기도

아버지여,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

 

10 유다의 요아스 왕 제 삼십칠년에 여호아하스의 아들 여호아스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열여섯 해 동안 다스렸다.11 그는,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고, 이스라엘로 죄를 짓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죄로부터 돌아서지 않고, 그 길을 그대로 걸었다.12 여호아스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 또 그가 유다 왕 아마샤와 싸운 용맹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13 여호아스가 죽으니, 이스라엘의 역대 왕들과 함께 사마리아에 안장하였고, 여로보암이 그의 뒤를 이어 왕좌에 올랐다.

 

주석

12절. 유다 아마샤와의 전쟁(14장에 상술되어 있음)은 설명되고 있지만, 시리아를 물리친 그의 더 중요한 승리(25절)는 나오지 않는다(IVP 성경주석).

 

 

[오늘의 묵상]

여호아하스의 아들 여호아스가 왕이 되었다. 

시간은 흐르고, 그도 16년이나 북이스라엘을 통치했다. 

그에 대한 평가는 심플하다. 

그는 하나님 보기기에 악을 행했는데, 그 악의 핵심은 이스라엘로 죄를 짓게 한 여로보암의 죄를 따랐다. 

여로보암의 죄가 왜 그리 무서운가?

그것은 그가 자기 혼자만 우상을 숭배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북이스라엘 전역에 혼합주의 신앙을 퍼뜨렸기 때문이다. 

단과 베델에 송아지 우상을 세웠다. 

그리고 제사장을 자신이 직접 임명했다. 

자신이 하나님 자리를 대체했다. 

그러자 백성들도 출애굽의 여호와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송아지 우상을 섬기게 된 것이다. 

혼합주의가 기승을 부렸다. 

이것이 문제였다. 

여로보암 혼자 죄를 지은 것이 아니었다. 

다른 사람들이 죄를 짓도록 강제한 것이었다. 

그 땅에 태어난 어린 아이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송아지라고 여겼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율법에 절대로 조각상을 세워 섬기지 말라고 했다. 

그것은 하나님이 아니다. 

인간이 자신들의 욕망과 권력을 위해 사람들을 조종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절대 그 길을 따라서는 안된다. 

 

그런데 여호아스가 그 길을 다시 따르고 있다. 

자신이 타락한 것을 넘어 다른 사람들도 타락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예수님 시대의 바리새인이 그런 자들이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격이다. 

분별력이 없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이끈다. 

그러면 문제가 커진다. 

이런 죄악은 구조화가 되기 마련이다. 

한 개인으로 끝나지가 않는다. 

다른 사람을 죄악으로 이끌었던 그 경험이 구조적으로 사회와 공동체에 삽입된다. 

그러면 자연스레 그 다음 세대도 죄악의 길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다윗의 죄와 여로보암의 죄의 차이가 있다면 바로 이것이다. 

다윗도 하나님 보기시에 죄를 저질렀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며 눈물을 흘렸다. 

핵심은 “하나님 앞에”에 있다. 

그의 존재는 “하나님 앞에’서 속된 말로 지지고 볶았다. 

그러나 여로보암은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을 반대하는 구조를 공동체에 심었다. 

지도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 

 

여호아스도 그 죄의 길을 걷고 있다. 

그 구조화된 시스템이 그도 망가뜨리고 그의 백성들도 망가뜨린다. 

할아버지 예후의 종교개혁은 이제 허망한 역사가 되고 말았다. 

 

개인과 공동체 모두 정기적으로 쇄신되고 혁신되어야 한다. 

개혁되어서 새로워져야 한다. 

약속을 다시 상기하고, 하나님이 처음에 주신 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몸과 마음이 새롭게 변화되기를 기도한다. 

 

[오늘의 기도]

죄를 미워하시는 하나님, 

구조화된 죄를 볼 수 있는 눈을 주소서. 

그 죄악의 시스템이 사람들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철저히 목도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그 구조화된 죄를 끝까지 반대하고 싫어하도록 이끄소서. 

주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제 안의 죄악을 보게 하소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려는 원심력을 인지하게 하소서. 

열망의 드라이브가 강하면 강할수록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려는 원심력이 강하게 작동합니다. 

하나님을 더 깊이 붙들게 도우소서. 

 

청년들의 삶에 하나님이라는 구심점이 크게 자리잡길 기도합니다. 

주님께 닻을 내리게 하소서. 

다른 것으로 중심을 삼지 않도록 이끄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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