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사도행전

행 3:11-26_예수의 이름을 믿는 믿음의 힘

Creve Coeur 2025. 7. 3. 11:00

2025년 07월 03일 목요일

 

여는 기도

내 마음이 주님의 증거에만 몰두하게 하시고, 내 마음이 탐욕으로 치닫지 않게 해주십시오.

 

11 그 사람이 베드로와 요한 곁에 머물러 있는데, 사람들이 모두 크게 놀라서, 솔로몬 행각이라고 하는 곳으로 달려와서, 그들에게로 모여들었다.12 베드로가 그 사람들을 보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 동포 여러분, 어찌하여 이 일을 이상하게 여깁니까? 또 어찌하여 여러분은, 우리가 우리의 능력이나 경건으로 이 사람을 걷게 하기나 한 것처럼, 우리를 바라봅니까?13 아브라함의 하나님과 이삭의 [하나님]과 야곱의 [하나님] 곧 우리 조상의 하나님께서 자기의 종 예수를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일찍이 그를 넘겨주었고, 빌라도가 놓아주기로 작정하였을 때에도, 여러분은 빌라도 앞에서 그것을 거부하였습니다.14 여러분은 그 거룩하고 의로우신 분을 거절하고, 살인자를 놓아달라고 청하였습니다.15 그래서 여러분은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주님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셨습니다. 우리는 이 일의 증인입니다.16 그런데 바로 이 예수의 이름이, 여러분이 지금 보고 있고 잘 알고 있는 이 사람을 낫게 하였으니, 이것은 그의 이름을 믿는 믿음을 힘입어서 된 것입니다. 예수로 말미암은 그 믿음이 이 사람을 여러분 앞에서 이렇게 완전히 성하게 한 것입니다.

 

17 그런데 동포 여러분, 여러분은 여러분의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무지해서 그렇게 행동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18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예언자의 입을 빌어서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아야만 한다고 미리 선포하신 것을, 이와 같이 이루셨습니다.19 그러므로 여러분은 회개하고 돌아와서, 죄 씻음을 받으십시오.20 그러면 주님께로부터 편히 쉴 때가 올 것이며, 주님께서는 여러분을 위해서 미리 정하신 그리스도이신 예수를 보내실 것입니다.21 이 예수는 영원 전부터, 하나님이 자기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빌어서 말씀하신 대로 만물을 회복하실 때까지, 마땅히 하늘에 계실 것입니다.22 모세는 말하기를 ‘주 하나님께서 나를 세우신 것 같이, 너희를 위하여 너희 동족 가운데서 한 예언자를 세워 주실 것이다. 그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무엇이든지 다 들어라.23 누구든지 그 예언자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백성 가운데서 망하여 없어질 것이다’ 하였습니다.24 그리고 사무엘을 비롯하여 그 뒤를 이어서 예언한 모든 예언자도, 다 이 날에 있을 일을 알려 주었습니다.25 여러분은 예언자들의 자손이며,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조상들과 맺은 언약의 자손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너의 자손으로 말미암아 땅 위의 모든 족속이 복을 받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26 하나님께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악에서 돌아서게 하셔서, 여러분에게 복을 내려 주시려고, 먼저 자기의 종을 일으켜 세우시고, 그를 여러분에게 보내셨습니다.”

 

주석

12-16절. 베드로는 자신의 ‘능력과 권능’을 의도적으로 부인하고, 자신에게 집중된 청중의 관심 방향을 주님께로 돌린다(IVP 성경주석, 1478쪽)

 

1. 성령의 사람

베드로와 요한이 일으킨 기적을 보고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자칫하면 베드로와 요한의 이름과 명성이 높아질 지경이었다. 

베드로는 그 모든 관심을 예수님께로 옮겼다. 

사실 이 이야기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을 힘들게 만드는 내용이었다. 

하나님이 보낸 의로우신 예수님을 “당신들”이 죽였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죄책감을 심어주는 설교다. 

그럼에도 진실이기에 용기내서 담대하게 말한다. 

핵심은 베드로와 요한에게 왔던 관심과 이목을 예수님께로 옮기는 것이다. 

이것이 성령님이 하시는 일이다. 

성령님은 메신저에게 집중하게 하시지 않고 예수님께 집중시키신다. 

설교자가 우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오직 설교 내용의 중심이 예수님이 오롯이 드러나야 한다. 

그래야 성령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다. 

사탄은 사람을 높이고 성령님은 예수님을 높인다. 

베드로 뿐만 아니라 바울도 이 사실을 알았기에, 루스드라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예수님과 하나님께로 돌린다 (사도행전 14장). 

성령님에 이끌리는 사람들은 자신이 아니라 예수님께로 사람들의 마음과 관심을 옮긴다. 

 

2. 만물의 회복

예수님이 오셔서 하신 일은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을 넘어선다. 

만물을 회복하시기 위해 오셨다(21절). 

그리고 지금도 만물을 회복시키기 위해 일하신다. 

하늘에 계신다는 표현이 있는데, 이 표현을 ‘하늘에 앉아 탱자탱자 놀고 있다’고 이해하면 곤란하다. 

하늘에 계신 그분은 전 세계를 보시면서 일하시고 있다. 

만물의 회복을 위해 사람들을 선발하시고 보내신다. 

소명을 주신다. 

부르신다. 

보내신다. 

그 소명을 받은 사람은 소명을 이루기 위해 평생을 헌신하고 희생한다. 

소명이 없는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가족의 이익을 위해 노력한다. 

만물의 회복을 위한 예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자들에게 복이 있다. 

 

26절에 보니, 한 사람을 돌아서게 하셔서, 복을 주시려고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내셨다고 표현하고 있다. 

이 복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복이다. 

그리고 이 복은 근본적으로 예수님의 계획과 사역에 동참하는 복이다. 

소명을 갖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복이다. 

예수님과 함께 동역하는 것, 그것이 복이다. 

삼위하나님의 임재 속에 거하는 것, 그것이 복이다. 

이 복을 위해 예수님이 오셨다. 

만물의 회복을 위해 헌신하는 것, 그것이 복이다. 

복을 누리는 사람이 더욱 많아지길…

 

[오늘의 기도]

성령님, 

제 마음과 시야를 오롯이 예수님께로 향하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제 안에 더욱 강하게 역사하여 주소서. 

만물의 회복을 위해 예수님과 함께 동역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회복되는 것, 일상의 질서가 회복되는 것, 정의로운 정치가 회복되는 것, 훼손된 자연이 회복되는 것… 

이 모든 회복의 순간에 주님의 손길과 마음을 볼 수 있는 눈을 주소서. 

병원에서, 카페에서, 광장에서, 회사에서, 공동체에서 회복이 일어나게 하소서. 

그 일에 쓰임받게 하소서. 

 

참 복을 누리는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