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33:6-12_지으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
2025년 06월 16일 월요일
여는 기도
의로우신 나의 하나님, 내가 부르짖을 때에 응답하여 주십시오.
6 주님은 말씀으로 하늘을 지으시고, 입김으로 모든 별을 만드셨다.7 주님은 바닷물을 모아 독에 담으셨고 그 깊은 물을 모아 창고 속에 넣어 두셨다.8 온 땅아, 주님을 두려워하여라. 세상 모든 사람아, 주님을 경외하여라.9 한 마디 주님의 말씀으로 모든 것이 생기고, 주님의 명령 한 마디로 모든 것이 견고하게 제자리를 잡았다.
10 주님은, 뭇 나라의 도모를 흩으시고, 뭇 민족의 계획을 무효로 돌리신다.11 주님의 모략은 영원히 흔들리지 않으며, 마음에 품으신 뜻은 대대로 끊어지지 않는다.12 주님이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기로 한 나라 곧 주 하나님이 그의 기업으로 선택한 백성은 복이 있다.
ESV
He gathers the waters of the sea as a heap; he puts the deeps in storehouses.
Let all the earth fear the Lord; let all the inhabitants of the world stand in awe of him(7-8절)!
주석
6절. ‘입김’은 ‘영’ 또는 ‘성령’으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그분의 에너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분의 말씀은 단순한 언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효력을 창조 세계에 드러냅니다(IVP 성경주석, 688쪽).
1. 창조주 하나님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셨다.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어떤 순서와 절차로 만들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성경의 저자들은 이 세상을 하나님이 만드신 것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았다.
하나님은 그분의 말씀으로 세상을 만드셨다.
창세기에 보면, 빛이 있으라 하고 명령하시니 빛이 존재하게 되었다.
성경의 저자들은 이 성경의 기록을 믿었다.
빛이 생기게 되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려고 하지 않았다.
과학혁명 이전의 사람들이 현대 과학의 정보와 분석 방법을 사용했을 리 만무하다.
그들에게 가장 합리적인 것은 세상에 설명할 수 없는 수많은 것들이 영적 존재에 의해 조종되고 영향받는다는 생각이었다.
세상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지도 그들에게는 신비의 영역이었다.
당시 그 신비를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은 우주의 창조주로 상정하고 믿는 일이었다.
현대 사회에서 신을 상정하고 신에게 창조의 모든 공을 돌리는 것이 비과학적으로 들린다.
그러나 과학의 힘으로도 풀지 못하는 현상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좋겠다.
여전히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것은 합리적이다.
현대과학이 증명하지 못한다고 해서 비과학적 혹은 비합리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
창조주를 상정하는 것은 과학적이며 합리적이다.
난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다.
그분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 세상은 그분의 의도와 목적이 반영되어 있다고 믿는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과 순서와 타임라인으로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진화론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하나님이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분이시다.
2. 하나님의 뜻
시인이 보는 세상은 나라와 나라가, 민족이 민족을 대항하여 싸움과 전쟁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 속에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고백한다.
그분의 뜻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분의 계획과 뜻이 역사 속에서 작동한다.
알겠다.
그 고백 자체는 귀하다.
그런데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를 시작하신 후 2천년이 지난 지금, 세상은 여전히 전쟁으로 피투성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싸우고, 이스라엘과 이란과 싸운다.
미사일이 오고 간다.
평화가 깨지고 죽음이 가득하다.
과연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구약을 믿는 유대인들이 문제인가?
아님 구약 자체가 문제인가?
이 세상에 오셔서 평화를 만드신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의 사상만으로 세상 종교가 재구성될 수 있다면 과연 이 세상은 평화로울 것인가?
이스라엘의 회복을 주장하는 그룹은 전쟁을 불사한다.
가나안 정복의 서사를 품고 있는 유대인들은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을 정당화시킨다.
중동 국가 전체와의 전쟁도 거룩한 전쟁이라고 부른다.
그 어느 때보다 구약을 잘 읽어야 하는 시기다.
구약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읽어내고, 평화와 공존을 드러내고, 하나님 나라의 하나됨을 밝혀야 한다.
그런데 구약 서사에서 그것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다.
[오늘의 기도]
창조주 하나님,
저도 시인을 따라 이 우주의 창조주 되신 여호와 하나님을 고백합니다.
당신은 당신의 계획의 따라 우주 만물을 당신만 아시는 방식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감사의 마음이 끊어지지 않게 하소서.
내가 이 곳에 존재하는 이유는 오직 주민 덕분입니다.
그러나 제 마음에는 의문과 불만이 있습니다.
세계 평화를 언제 오는 겁니까?
현대 이스라엘은 왜 저리도 무모합니까?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에 먹칠하는 행위 아닙니까?
평화의 주여,
이 세상에 평화를 주소서.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주소서.
예수님이 가라지의 비유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혹 속아내야 하는 경우에라도 기다릴 줄 아는 공존의 기술을 배우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