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28:8-19_주님께서는 이미 당신에게서 떠나
2025년 05월 20일 화요일
여는 기도
주님, 주님께서 우리를 지켜 주십시오. 지금부터 영원까지, 우리를 지켜 주십시오.
8 사울은 다른 옷으로 갈아 입고 변장한 다음에, 두 신하를 데리고 갔다. 밤에 그들이 그 여인에게 이르렀는데, 사울이 그에게 말하였다. “망령을 부르는 술법으로, 내가 당신에게 말하는 사람을 나에게 불러올려 주시오.”9 그러나 그 여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이것 보시오. 사울이 이 나라에서 무당과 박수를 모조리 잡아 죽인 것은, 당신도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당신은 나의 목에 올가미를 씌워, 나를 죽이려고 하십니까?”10 사울이 주님의 이름을 걸고 그 여인에게 맹세하였다. “주님께서 확실히 살아 계심을 걸고 맹세하지만, 당신이 이 일로는 아무런 벌도 받지 않을 것이오.”11 그 여인이 물었다. “내가 당신에게 누구를 불러올릴까요?” 사울이 대답하였다. “나에게 사무엘을 불러올리시오.”
12 그 여인은 사무엘이 올라온 것을 보고, 놀라서 큰소리를 질렀다. 그런 다음에, 그 여인은 사울에게 항의하였다. “사울 임금님이 몸소 오셨으면서도 왜 저를 속이셨습니까?”13 왕이 그 여인에게 말하였다. “무서워하지 말아라. 네가 무엇을 보고 있느냐?” 여인이 사울에게 대답하였다. “땅 속에서 영이 올라온 것을 보고 있습니다.”14 사울이 그 여인에게 물었다. “그 모습이 어떠하냐?” 여인이 대답하였다. “한 노인이 올라오는데, 겉옷을 걸치고 있습니다.” 사울은 그가 사무엘인 것을 알아차리고, 얼굴이 땅에 닿도록 엎드려 절을 하였다.15 사무엘이 사울에게 물었다. “당신이 왜 나를 불러올려 귀찮게 하시오?” 사울이 대답하였다. “제가 매우 궁지에 몰려 있습니다. 블레셋 사람이 지금 저를 치고 있는데, 하나님이 이미 저에게서 떠나셨고, 예언자로도, 꿈으로도, 더 이상 저에게 응답을 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어서, 이처럼 어른을 뵙도록 해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16 사무엘이 책망하였다. “주님께서는 이미 당신에게서 떠나 당신의 원수가 되셨는데, 나에게 더 묻는 이유가 무엇이오?17 주님께서는, 나를 시켜 전하신 말씀 그대로 당신에게 하셔서, 이미 이 나라의 왕위를 당신의 손에서 빼앗아 당신의 가까이에 있는 다윗에게 주셨소.18 당신은 주님께 순종하지 아니하고, 주님의 분노를 아말렉에게 쏟지 아니하였소. 그렇기 때문에 주님께서 오늘 당신에게 이렇게 하셨소.19 주님께서는 이제 당신과 함께 이스라엘도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실 터인데, 당신은 내일 당신 자식들과 함께 내가 있는 이 곳으로 오게 될 것이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군대도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실 것이오.”
NASB
Samuel said, “Why then do you ask me, since the Lord has departed from you and has become your adversary(16절)?
주석
9-10절. 사울이 무당의 도움을 받으려 하는 이야기의 의도는 강령술과 같은 풍습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것과는 큰 관계가 없습니다. 그것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알 수도 없습니다. 다만 사울이 얼마나 절망적인 상태에 있는지를 선명하게 보여 주기 위한 것입니다(IVP 성경주석, 434쪽).
1. 무당 1인칭
당황스럽다.
갑자기 고위 관료가 나를 찾아왔다.
그는 죽은 사람의 영을 불러 내라고 했다.
그건 이 나라에서 불법이다.
사울 왕이 무당과 박수를 모조리 잡아 죽였다.
그 박해로 인해 나의 유일한 친구도 모진 고문 끝에 죽었다.
알고 있는 모든 무당과 박수를 말하라고 했단다.
나는 산속 깊이 피신했으며 겨우 살아 남았다.
내가 여기 있는 걸 어떻게 알고 이 사람들이 나를 찾아 왔단 말인가?
우리 나라는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나라다.
그럼에도 박수와 무당의 역할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
종종 사람들이 나를 찾아와 길흉화복을 물었다.
내가 가진 영험한 능력, 빠르고 정확한 직관을 가지고 사람들의 필요를 채웠다.
하나님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분은 즉각적으로 대답해주시는 분이 아니시다.
개개인의 소망에 대해 혹은 개개인의 길흉화복에 대해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
나를 어렵사리 찾아온 이들도 여러 가지 걱정이 있어서 왔을 것이다.
가능하면 내 정체가 들키지 않아야겠지만, 이왕 이렇게 알려진 이상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
“당신들은 왜 나에게 올가미를 씌워 죽이려고 하시는 겁니까?”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나를 해치지 않겠다고 맹세를 했다.
그렇다면 믿을만 하다.
감히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거짓말을 할 수는 없다.
“내가 당신에게 누구를 불러올릴까요?”
사무엘!!!
이건 장난이 아니다!!!
2. 그 때나 지금이나
말씀을 보니 그 때나 지금이나 참 비슷하다.
하나님 대신 우상을 찾거나 토속 신앙을 의지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어왔다.
교회를 다니면서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무당을 찾아가 점을 본다.
영험한 신을 받았다고 하면서 사람들의 사주를 보고 길흉화복을 예언한다.
사탄과 귀신이 좋아하는 것을 넙죽넙죽 받아먹는다.
나의 세계관에서, 인간 영혼의 탈을 쓴 사탄의 졸개들이 신이랍시고 사람들을 현혹시킨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영혼은 죽어서 예수님 품에 안긴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의 영혼은 사탄의 지배하에 들어간다.
그곳이 영원히 고통받는 불지옥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최소한 그곳은 사탄의 영향력 아래 있어서 끊임없이 자기 스스로를 입증해야 하는 곳이다.
살기 위해 경쟁해야 하는 곳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랑, 공의, 평화, 이해가 넘치는 곳이다.
그리고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몸의 부활이 일어나고 영혼과 몸은 다시 연결된다.
나의 세계관은 현재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물론 사후 세계에 대해, 그리고 영혼에 대해 다양한 신학적 이론이 있는 것을 안다.
사실 어떤 것도 증명할 수는 없다.
다만, 나는 예수님이 하신 비유의 말씀을 가능하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다.
비유가 실재를 100% 반영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예수님은 그 비유를 통해 사람들이 가져야할 세계관을 의도하셨다.
무당들은 사탄들에게 속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영이 함부로 왔다갔다 할 수 있는가?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대체로 많은 경우 사탄의 속임수라고 본다.
사탄은 통계치를 가지고 미래를 내다본다.
그리고 사람을 속여서 자신에게 예속시킨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런 예속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려야 한다.
그럼에도 사탄에게 속아서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권사 장로라는 사람들이 그런 행위에 빠져 있다.
통탄할 일이며, 사실 그런 경우 직분을 빼앗아야 하건만, 교회는 치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참으로 문제다.
최근 윤석열이나 한덕수를 보면 교회를 다닌다고 하지만 정말 제멋대로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에 치를 떤다.
진짜 그리스도인의 출현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무당들도 구원해 주소서.
그들이 더는 사탄에게 속아서 자기와 남을 다 속이는 행위를 멈추게 하소서.
바른 신앙이 무엇인지, 그리스도인들은 정말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확실하게 알게 하소서.
성경 속에서 답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게 하소서.
제멋대로 자기 맘대로 하나님을 재단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게 하소서.
오늘의 만남 속에서도 즐거움과 의미가 넘치도록 이끄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참고
기독교 신학에서는 일반적으로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이 육체와 분리되어 이 땅에 머물며 떠돈다고 보지 않습니다. 대신, 죽은 자의 영혼은 하나님의 정하신 곳으로 간다고 믿습니다.
전통적인 기독교 관점에서 죽음 이후 영혼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1. 죽음 직후: 영혼은 육체를 떠나 특정한 중간 상태(intermediate state)로 들어갑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성도의 영혼은 즉시 하나님과 함께하는 복된 장소(낙원 또는 천국)로 옮겨져 최종 부활과 심판을 기다립니다. 성경에서는 예수님께서 강도에게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말씀하신 구절(누가복음 23:43) 등을 근거로 듭니다.
믿지 않는 자의 영혼은 심판을 기다리는 다른 장소로 간다고 봅니다.
2. 최종 부활 및 심판: 세상 끝날에 모든 사람이 육체와 함께 부활하여 그리스도 앞에서 심판을 받습니다.
3. 영원한 상태: 심판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천국 또는 지옥이라는 영원한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따라서, 기독교 신학은 사람이 죽은 후 그 영혼이 이 땅을 떠돌아다니거나 산 자에게 나타난다는 개념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죽은 자와 관련된 현상들은 다른 방식으로 해석됩니다. 예를 들어, 사무엘상 28장에서 사울이 엔돌의 신접한 여인을 통해 사무엘의 영을 불러낸 사건 같은 경우는, 그것이 정말 사무엘의 영이었는지, 혹은 다른 영적인 존재(예: 악한 영)의 활동이었는지에 대해 신학자들 사이에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며, 일반적으로 이러한 신접한 행위 자체를 금지하는 성경의 가르침에 비추어 부정적으로 봅니다.
결론적으로, 기독교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 '구천을 떠돈다'는 개념을 성경적 가르침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대신 영혼은 죽음 이후 즉시 정해진 상태로 옮겨진다고 가르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