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사무엘상

삼상 22:6-10_도엑이 놉에서 본 일을 보고하다

Creve Coeur 2025. 4. 22. 10:05

2025년 04월 22일 화요일

 

여는 기도

우리 마음의 눈을 밝혀 주셔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속한 소망이 무엇인지 알게 하소서.

 

6 하루는 사울이 기브아 산등성이의 에셀 나무 아래에서 창을 들고 앉아 있었다. 그의 신하들은 모두 그의 곁에 둘러 서 있었다. 거기에서 사울은 다윗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나타났다는 말을 들었다.7 사울이 둘러 서 있는 신하들에게 호통을 쳤다. “이 베냐민 사람들아, 똑똑히 들어라. 이새의 아들이 너희 모두에게 밭과 포도원을 나누어 주고, 너희를 모두 천부장이나 백부장으로 삼을 줄 아느냐?8 그래서 너희가 모두 나를 뒤엎으려고 음모를 꾸몄더냐? 내 아들이 이새의 아들과 맹약하였을 때에도, 그것을 나에게 귀띔해 준 자가 하나도 없었다. 또 내 아들이 오늘 나의 신하 하나를 부추겨서 나를 죽이려고 매복시켰는데도, 너희들 가운데는 나를 염려하여 그것을 나에게 미리 귀띔해 준 자가 하나도 없었다.”9 바로 그 때에 사울의 신하들 가운데 끼여 있던 에돔 사람 도엑이 나서서 보고하였다. “제가 이새의 아들을 보았습니다. 그가 놉으로 와서 아히둡의 아들 아히멜렉과 만날 때였습니다.10 그 때에 아히멜렉이, 다윗이 해야 할 일을 주님께 여쭈어 보고 나서, 그에게 먹을 것도 주고,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도 주었습니다.”

 

주석

8절. 사울은 이제 요나단을 포함해 모든 신하를 의심하고, 더 나아가 존재하지도 않은 음모가 있었다고 말하기까지 한다(IVP 성경주석, 430쪽).

 

[오늘의 묵상]

1. 망상 

망상에 빠져 사는 사람은 베냐민 사람들이 아니라 사울이었다. 

기브안 산등성이, 에셀 나무 아래, 창을 들고 있는 왕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그는 독재자며, 점점 폭군이 되어 가고 있다. 

신하들은 벌벌 떨며 그에게 참된 조언을 하지 못한다. 

진실을 말하면 죽는다. 

실제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이다. 

정확한 정보가 없으니, 참된 조언이 없으니, 사울의 망상은 부풀어 오른다. 

마음이 죽은 자의 생각은 허망하여서 작은 불신이 거대한 망상의 스크린으로 바뀐다. 

자신만의 영화에 빠져 극장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그렇게 왕국은 망가지고 시체만 늘어난다. 

 

망상을 가진 사람이 현실에도 있다. 

무당과 법사의 말로 영화를 만들어 용산과 한남동에서 줄곧 상영해 왔다. 

권좌에서 물러났음에도 여전히 그 망상의 극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배신에 몸서리 친다. 

숱한 사람을 죽이려고 했음에도 반성의 기미는 전혀 없다. 

자신의 행동이 민주 공화국의 현실을 우그러뜨리고 뭉갰는데도 미안한 기색은 찾으려야 한 톨도 없다. 

인종청소급 살상이 일어나기 전에 계엄 사태가 끝난 것이 천만 다행이며 하늘의 도우심이다. 

망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이렇게 힘들다. 

 

2. 간신 

에돔 사람 도엑은 이 때다 싶었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망상의 빠진 권력자의 영화에 등장하여 그가 원하는 도움을 살짝만 얹어도 입신양명을 누릴 수 있다. 

에돔 사람이라서 정치적 입지를 확보하기가 거의 불가능했었다. 

이스라엘의 12지파가 있는데, 이방 사람이 어떻게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겠는가! 

결국 약한 고리를 파고 들어 자신의 정치적 욕망을 달성한다. 

맥락을 파악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결정한 사람이 도엑이다. 

이스라엘을 위해 가장 좋은 선택은 사울과 다윗의 화해다. 

그 둘이 함께 있어야 이스라엘은 대내외적으로 안정과 번영에 도달할 수 있다. 

최초의 왕과 최고의 장군이 대립하면 나라는 불보듯 뻔하다. 

다 타고 검은 재와 그을린 뼈대만 남을 뿐. 

간신이 나라를 생각하겠는가!

그저 자기 한 몸 부귀영화를 누리면 그만. 

 

내란 내각의 사람들은 그 불타는 열차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쩔쩔맨다. 

그 중 최악은 한덕수라고 봐야 한다. 

무엇이 평생 공무원이었던 그를 저런 무대뽀 용기를 가지게 했을까?

분명히 윤석열에게 보고 배웠다. 

헌법과 법률을 어겨도 된다고 배웠다. 

아님 그 전부터 법망을 요리조리 피하는 방법을 터득한 걸까? 

내란 세력들은 더는 정치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제발 조용히 반성하면서 살 수 없을까? 

자기 반성이 안되는 권력욕 덩어리들에게 너무 큰 바람일 수 있겠다. 

 

사무엘상을 통해 사울과 다윗 그리고 그 주변 인물들을 상상하는 것은 지금 이 시대에 적절하다. 

망상과 간신으로부터 벗어나기를 기도할 수 밖에!!

 

[오늘의 기도]

새벽부터 비가 내립니다. 

메말라 비틀어진 우리 영혼에 단비를 뿌려 주옵소서. 

생명의 물이 공급되어 뿌리부터 가지 말단까지 피가 통하고 영양이 흐르게 하소서. 

맑은 정신과 바른 이성으로 상황을 영민하게 판단하게 하시고 

오직 주님의 뜻을 행하기에 부족하지 않도록 이끄소서. 

 

안OO 형제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  

회사 생활에 지치지 않게 하시고 회사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기여하게 하소서. 

아내 김OO 자매에게 운동하려는 의지를 더 하시사 건강한 몸과 마음에서 길어져 올리는 아름다운 시상으로 가득하게 하소서. 

자녀에게 복을 더하사 하나님 나라의 귀한 일꾼으로 자라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