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8:1-10_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2024년 08월 28일 수요일
여는 기도
그릇된 길로 가지 않도록 나를 지켜주십시오. 주님의 법을 나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1 그 무렵에 다시 큰 무리가 모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놓고 말씀하셨다.
2 “저 무리가 나와 함께 있은 지가 벌써 사흘이나 되었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가엾다.
3 내가 그들을 굶은 채로 집으로 돌려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그 가운데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4 제자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이 빈 들에서, 어느 누가, 무슨 수로, 이 모든 사람이 먹을 빵을 장만할 수 있겠습니까?”
5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일곱 개가 있습니다.”
6 예수께서는 무리에게 명하여 땅에 앉게 하셨다. 그리고 빵 일곱 개를 들어서, 감사 기도를 드리신 뒤에,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나누어 주었다.
7 또 그들에게는 작은 물고기가 몇 마리 있었는데, 예수께서 그것을 축복하신 뒤에, 그것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셨다.
8 그리하여 사람들이 배불리 먹었으며, 남은 부스러기를 주워 모으니, 일곱 광주리에 가득 찼다.
9 사람은 사천 명쯤이었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헤쳐 보내셨다.
10 그리고 곧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올라, 달마누다 지방으로 가셨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의 광야 캠프는 사흘동안 이어졌다.
문제는 이게 금식 캠프로 바뀌고 있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싸온 음식을 먹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하루 이틀이 지나니 동이 났다.
먹을 것이 없어진 것이다.
이상한 점은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는데도, 계속 예수님의 광야 캠프에 남아 있었다는 점이다.
예수님의 말씀과 그분의 병고치는 기적을 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자리를 뜨려고 하지 않았다.
배는 고프지만 주님의 말씀에 더 주려 있는 모습이었다.
예수님은 무리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그들의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셨다.
어떤 사람들은 며칠째 굶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그대로 집으로 돌려보냈다가는 정말 쓰러질 사람들도 있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먹을 주라고 제자들에게 말했을 것이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했던 제자들은 그 때를 상기하며 순종의 모습을 보일 법도 했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광야에서 어떤 방법으로 4천명이 훨씬 넘는 사람들의 배를 채우게 할 수 있단 말인가?
제자들의 반응이었다.
예수님은 먹을 것을 공급해주시는 분이시다.
그분의 영의 양식만 주시는 분이 아니시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신다.
부활 후 제자들에게 생선을 구워주시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무리들에게 음식을 제공하시는 것은 모세를 연상케한다.
예수님은 배고픈 자들을 그냥 보내시지 않는다.
먹이시는 것을 기뻐하신다.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분은 당신의 메시지를 들으려고 오는 사람들의 배를 채워주신다.
그분을 본받는 사람들은 영의 양식과 육의 양식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한다.
진리를 말하고 복음을 선포함으로써 영의 양식을 공급한다.
식자재를 사고 조리와 요리를 함으로써 육의 양식을 공급한다.
예수 따르미들이 사는 방식이다.
가정교회가 좋은 모델이다.
말씀도 공급하고 음식도 공급한다.
다가오는 청년부 수련회가 그런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
주님의 말씀도 선포되고 음식도 공급되는 자리,
예수님의 모습이 곳곳에 숨어 있거나 드러나거나 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변화의 단초가 마련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영의 양식, 육의 양식을 공급하시는 예수님,
주님의 통전적인 공급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말씀으로 저를 빚어 주시고, 다스려 주소서.
주님의 뜻을 더 많이, 정확히 알게 하소서.
제 마음의 눈이 더욱 명확해져서 주님의 계획하신 것을 이루게 하소서.
허황된 꿈이 아니라 명확한 비전을 보여주셔서, 사명감으로 일하게 하소서.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꿈과 비전으로 추동되게 삶 되게 하소서.
더불어, 육의 양식도 공급해주시길 소망합니다.
주님과 교제하는 육의 양식이 되게 하소서.
저에게 주시는 육의 양식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길 원합니다.
가난하고 배고픈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주님 저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