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마가복음

막 13:24-27_다시 오시는 예수님

Creve Coeur 2024. 10. 22. 09:50

2024년 10월 22일 화요일

 
여는 기도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24   “그러나 그 환난이 지난 뒤에, ‘그 날에는,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빛을 내지 않고, 
25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하늘의 세력들이 흔들릴 것이다.’
26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큰 권능과 영광에 싸여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27   그 때에 그는 천사들을 보내어, 땅 끝에서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선택된 사람들을 모을 것이다.”
 
주석
24- 25절. 여기서 예수님은 종말을 나타내는 언어를 사용하신다. 이러한 대격변을 나타내는 용어는 역사적 사건을 묘사하는 데 사용되었다. 하지만 보통 고대 문헌은 종말 혹은 현 세계 질서의 변혁 및 영원하신 하나님 나라가 확립되는 것을 나타낼 때만 이러한 언어를 사용한다(IVP 성경배경주석).
 
[오늘의 묵상]
1. 하늘의 세력
환난을 상상하는 것은 무섭다. 
전쟁과 기근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두렵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 죽어간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우울하다. 
문제는 환난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환난 뒤에 “그 날”이 있다.
그 날에는 해와 달과 별이 요동친다. 
그 날에는 하늘의 세력이 흔들린다. 
 
물리적인 해, 달, 별의 변화를 의미할 수 있다. 
이것은 그동안 지구에서 보지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의 천제의 변화다. 
지구는 해, 달, 별에 의존하고 있다. 
어느 것 하나 제자리를 벗어나면 지구는 재앙적 현실을 마주한다. 
종말, 그것이다. 
세상의 끝이다. 
 
상징적인 해, 달, 별의 변화라고 볼 수도 있다. 
이 세상의 모든 권세, 세력은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물리적인 멸망이 아니라 세력의 종료다. 
진정한 왕이 오시기 때문이다. 
인간 권세자들의 권위는 이제 어디에도 남지 않는다. 
그들의 권세는 흔들리고 인자의 영광만 남는다. 
 
2. 재림 
예수님의 재림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예수님의 역사적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다. 
예수님의 역사적 존재를 믿고 그분을 추종하는 사람들 가운데도 재림을 믿지 않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그분의 죽음과 부활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재림을 의심하기도 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당신이 다시 오실 것을 말씀하셨다. 
그분은 이 세상의 끝을 열기 위해 다시 오실 것이다. 
세상의 모든 권세자들, 능력자들, 권위자들은 자신들의 입지가 흔들리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태양처럼, 달처럼, 별처럼 추앙받던 사람들의 영광은 예수님의 영광 앞에서 한낱 종이쪼가리에 불과하다. 
예수님의 영광스러움에 비견될 영광이 어디에 있겠는가! 
구름 속으로 올려져서 하늘 위로 올림받았던 것처럼 구름 속으로부터 내려오셔서 온 세상의 진정한 통치자가 될 것이다. 
 
“왕”자를 새기고 군림하려는 자들에게 화가 임한다. 
스스로 권위를 내세우려는 자들에게 화가 임한다. 
자신의 권위와 권세를 위해 주께 선택받은 자들을 박해했던 자들에게 저주가 임한다. 
예수님의 재림을 끝까지 부인하고 싶어하는 자들이다. 
 
3. 선택받은 자
예수님은 그 날에 선택받은 자들을 모으실 것이다. 
환난과 핍박을 견딘 자, 온갖 박해를 이겨낸 자, 끝까지 예수님을 신뢰하고 사랑한 자, 이들을 불러 모으실 것이다. 
육체적 죽음을 경험했던 사람들도 다시 살려내서 부르신다. 
이제 우주에 두 종류의 사람만 남는다. 
선택받은 자와 선택받지 못한 자. 
 
부정적으로 보면, 선택받음이 운명론적으로 들린다. 
혹은 하나님의 편애를 드러낸다. 
어떤 사람들은 ‘미리 정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불만을 표출하기도 한다. 
 
그러나 평생 계급에 갇혀, 돈의 유무에 갇혀, 불공정한 권력 관계에 갇혀 고통받는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하나님의 새로운 세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 나라에 들어간 사람이 바로 선택받은 사람이다. 
예수님의 음성에 반응하여 신뢰를 드리는 사람들이 선택받은 사람들이다. 
그들을 끝까지 돌보신다는 측면에서 그들은 선택받은 사람들이다. 
우주 시작 전에 앞으로의 사람들을 구분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도리어 고통받고 연약한 사람들을 끝까지 지키고 돌본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믿을만한 대상이 없어서 매번 당하기만 하는 사람들을 보호하신다는 의미로 선택을 받아들여야 한다. 
선택받아 돌보심을 받는다는 믿음이 우리 인생에 가져다주는 유익은 크다. 
 
선택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지 말자. 
선택은 우리 나약한 인간에게 가장 큰 피난처이다. 
우주의 주인이 나를 선택하셨다는 믿음이 얼마나 큰 위안인가! 
연약하고 섬세한 사람에게 그 믿음이 생명줄이다. 
 
 
[오늘의 기도]
아무런 기댈 곳이 없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를 선택하셔서 주님의 백성으로 삼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돌보심을 더욱 경험하게 하소서. 
주님, 선택받는 백성들을 더욱 강하게 붙들어 주소서. 
주님을 신뢰하는 존재로 살아가게 하소서. 
세상의 세계관에 마음을 온통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도우소서. 
주님의 돌보심을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게 하소서. 
그리고 결국 주님의 통치를 기대하고, 완전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사람들로 빚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