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마가복음

막 1:16-20_ 나를 따라오너라

Creve Coeur 2024. 7. 5. 10:16

2024 07 05 금요일

여는 기도

내가 주님의 법도를 사모합니다. 주님의 의로 내게 힘을 주십시오.

 

16 예수께서 갈릴리 바닷가를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가 바다에서 그물을 던지고 있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7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18 그들은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19 예수께서 조금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배에서 그물을 깁고 있는 것을 보시고,

20 곧바로 그들을 부르셨다. 그들은 아버지 세베대를 일꾼들과 함께 배에 남겨 두고, 예수를 따라갔다.

 

주석

16-18. 누가복음 저자는 예수님이 무리를 가르치시고, 기적적으로 물고기를 잡게 하신 것에 대해 말함으로써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을 설명한다( 5:1-11). 마가는 독자들에게 예수님의 권위를 각인시키고 싶었는지도 모른다(IVP 성경비평주석).

 

[오늘의 묵상]

  1. 나를 따라오너라  

예수님은 갈릴리 바다를 지나가신다. 

그분이 오랫동안 살던 곳은 나사렛이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사역을 위해서 사람들이 많이 있던 갈릴리 지역으로 옮겨 오셨다. 

갈릴리는 호수 중심으로 많은 마을들이 조성되어 있었다. 

얼핏 생각하기에는 호수주변이라 호젓하고 평화로운 시골마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지만은 않다. 

갈릴리는 폭동과 반란의 장소였다. 

로마에 반기를 들어 폭동을 일으켰다. 

저항의식이 충만한 곳이었다. 

예수님의 사역지가 갈릴리 였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예수님은 어부들을 주목하셨다. 

양을 기르는 것도 농작물을 키우는 것도 의미가 있다.

그러나 초대교회 사역은 사람을 낚는 사역이었다. 

가능한한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라는 그물을 던진다. 

그물에 걸려드는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다. 

베드로의 설교로 한꺼번에 3천명, 5천명이 회심하는 역사가 일어났다. 

어부들에게 초대교회 선교사역은 어찌보면 익숙한 느낌이었다. 

자신들이 그물 가득히 물고기를 잡듯이 회심자를 얻게 것이다. 

예수님은 그들의 경험을 사용하셔서 초대 교회 지도자로 삼으셨다. 

 

핵심은 어부들이 예수님을 따랐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은 목수였다. 

목수가 어부를 불렀다.

말에 시몬, 안드레, 야고보, 요한이 예수님의 뒤를 따랐다. 

이것이 신비로운 중에 하나다. 

예수님이 특별히 어떤 것을 보여주지는 않으셨다. 

이적을 보여주신 것도 아니다. 

그저 자신을 따라오라고 권했을 뿐이다. 

처음 제자들은 마치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 무조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가나안 지역으로 갔던 것처럼 제자들도 예수님의 말씀에 거의 무조건적으로 따르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느끼고 있었다. 

 

오랜만에 EARC 참석한다. 

IVF 국제단체다. 

세계에 흩어져 있는 주님의 백성들이 곳에 모인다.

서로의 사역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한다. .

2017 한국에서 열린 EARC에서 진행국장으로 섬겼다. 

하나님이 동아시아에서 어떻게 일하시는지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특히 동아시아의 학생들을 통해 하나님은 일하신다. 

우리의 고통스런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신다. 

2024 코로나를 거친 동아시아 학생 운동에 하나님은 어떻게 일하고 계시는가?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비전과 EARC 어떤 연관을 갖는가? 

이것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기도한다. 

 

주께서 부르실 , 언제든지 따라나서겠다는 초심을 잊지 말자. 

그분을 따라 멀리 왔다. 

앞으로는 어떤 길로 인도하실까?

끝까지 그분의 길을 걷길. 

신실하게 그분을 따라가길 기도한다. 

 

 

[오늘의 기도]

제자를 부르시는 주님, 

저도 주님의 제자라고 생각하며 이제까지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부끄러운 것도 많습니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왔지만, 지금와 생각하면 부끄럽고 후회되는 일들도 있습니다.

자신을 부인하고 바꾸려고 애썼지만, 때로는 고집스러웠고 교만했습니다.

주님, 겸손히 주님을 따르는 사람 되게 하소서. 

어떤 길을 가든지, 주님을 더욱 신뢰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