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전 3:14-16_하나님의 가족, 진리의 기둥과 터
2025년 06월 10일 화요일
여는 기도
주님, 주님께서 우리를 지켜 주십시오. 지금부터 영원까지, 우리를 지켜 주십시오.
14 내가 곧 그대에게 가기를 바라면서도, 이 편지로 이런 지시를 써 보내는 것은,15 만일 내가 늦어지더라도, 하나님의 가족 가운데서 사람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그대가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 가족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입니다.16 이 경건의 비밀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분은 육신으로 나타나시고, 성령으로 의롭다는 인정을 받으셨습니다.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 전파되셨습니다. 세상이 그분을 믿었고, 그분은 영광에 싸여 들려 올라가셨습니다.”
NIV
Beyond all question, the mystery from which true godliness springs is great: He appeared in the flesh, was vindicated by the Spirit, was seen by angels, was preached among the nations, was believed on in the world, was taken up in glory(16절).
주석
16절. ‘성령으로 의롭다는 인정을 받으셨’다는 말의 의미는, 부활을 의미합니다. 주님이 십자가의 사형을 받으셨을 때 인간 재판관은 그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지만, 하나님이 그를 부활시키신 것은, 그 유죄 판결을 뒤집어 무죄, 즉 의로움을 선언하신 것입니다(IVP 성경배경주석-신약, 711쪽).
1. 편지의 목적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디모데전서라는 편지의 목적을 설명하고 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가기를 원한다.
가서 디모데에게 전달하고 싶은 말이 많다.
기본적으로 이 편지에서 하고 있는 많은 말들이 그것이다.
직접 만나서 교제하면서 대화를 나누기를 원했을 것이다.
바울은 디모데를 참 많이 아낀다.
그를 영적 아들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때 도착하리란 보장도 없고, 실제 갈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다.
디모데에게 가르쳐 줄 내용은 많다.
어쩔 수 없이 편지를 쓰게 된 것이다.
에베소 공동체는 하나님의 가족이었다.
하나님의 교회, 진리의 기둥과 터(15절)가 바로 에베소 공동체였다.
번듯한 건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대체로 가정에서 모였고, 흩어졌다 모였다는 반복했을 것이다.
하나님의 가족들 사이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자,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복음을 가르치는 자가 가져야 할 태도가 있다.
그 태도는 바울이 오랫동안 고민해오던 주제였을 것이다.
그는 신학적인 주제뿐 아니라 공동체 운영에도 신경을 많이 썼을 것이다.
교회를 개척하고, 그 교회가 바르게 세워지고 자라가기를 얼마나 많이 기도했겠는가!!
그 공동체는 하나님의 가족이며, 그 공동체는 진리의 기둥이고 터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드러나는 공간이다.
하나님의 가족은 예수님을 통해 형성되었으며, 예수님의 성육신과 죽음과 부활을 통해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것은 진정한 경건의 비밀을 품고 있다.
2. 경건의 비밀
16절의 “경건의 비밀”은 전구절과 후구절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인 이 가족은 진리를 굳게 가지고 있는 기둥이며 터전이다.
이 가족을 벗어나서는 진리가 뿌리내릴 수 없다.
혼자서 어떻게 예수님의 진리, 복음의 진리, 하나님의 나라의 진리를 제대로 알 수 있단 말인가!!
하나님의 가족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이것은 경건의 비밀이다.
더불어서 이 가족이 형성하게 된 더 근원적 비밀이 있는데, 바로 예수님의 존재다.
그분의 성육신과 죽음과 부활이 이 가족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그분의 승천과 복음전파가 또한 경건의 비밀이다.
이 모든 비밀이 밝혀졌고, 그래서 하나님의 가족이 형성되었다.
이 비밀은 진리의 근간이다.
이 비밀을 품어야 하나님의 가족이다.
이 비밀을 벗어나면 이단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국에 수많은 이단이 존재한다.
무속 신앙에 영향을 받은, 이단들이 판을 친다.
신천지, 통일교, JMS 등… 이런 이단들이 진리의 기둥을 흔든다.
이럴 때일수록 진리의 기둥이자 터인 하나님의 가족들이 더욱 분별해야 한다.
디모데전서는 이단들의 발흥에도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가족을 더욱 튼튼히 세우기 위해 디모데와 에베소의 지도자들을 가르치기 위해 쓰여졌다.
한국교회도 이단들과의 계속적인 싸움을 벌여야 한다.
울타리를 너무 좁게 치면 안된다.
넓은 울타리지만 분명한 울타리를 만들어야 한다.
그 복음의 울타리를 분명한 언어로 선포해야 한다.
성육신, 십자가의 죽음, 부활, 그리고 승천…
이 예수님의 서사가 분명한 언어로 표현되어 강력한 울타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의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주님께서 이뤄놓으신 놀라운 비밀 아닌 비밀들을 잘 간직하게 하소서.
그 비밀을 분명히 알고, 그 비밀들이 만드는 현실을 제대로 파악할 때, 진정한 경건이 흘러나오리라 믿습니다.
신비경험을 하고 전문 신학적인 용어를 사용해서가 아니라, 당신께서 하신 일들의 사실성과 의미를 분명히 깨닫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하나님의 가족을 제대로 이해할 때, 진정한 경건이 흘러나올 겁니다.
주님, 그 경건에 거하게 하소서.
진리의 기둥, 터를 만들게 하소서.
느슨해도 그 진리 가운데 연결된 공동체를 허락하소서.
이 땅을 고치시는 하나님의 열정에 동참하게 하소서.
사람들을 회복시키시는 당신의 사랑에 참여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