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은 그의 책 전체에서 예수그리스도의 하나님되심과 하나님의 아들되심을 지속적으로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의 책 서문과도 같은 1장에서 우주적인 선포 즉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 (1:1-3) 는 강력한 주장을 한 후에 실제 예수님의 삶을 보여줌으로써 증명코자 노력하고 있다. 그런 요한의 의도에 비추어 볼때, 초기 세례요한의 고백(1:34)과 나다나엘의 고백(1:49)은 매우 의미있는 사건이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다라는 고백은 과연 지금 내가 처한 한국땅과 교회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구조적 악이 창궐하고, 사회적 약한 고리에 구조적 악이 집중되어 고통이 그 약한 고리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 돈이 우상이 되어 그것 이상을 바라보기 어려운 이때,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진실된 목소리를 상실한 사회, 역병처럼 뻗어나가는 패배의식과 죽음의 음산한 유혹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다라는 고백이 선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의 삶으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온 우주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바로 인간 예수가 되셨음을 인정하고 이것이 가장 큰 사건임을 인식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즉 돈, 권력, 쾌락이 거대담론이 되어 모든 논의의 기본 동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예수가 하나님이라는 명제가 궁극적인 동기가 되어야 한다는 말. 다시 말해, 돈이 하나님이다, 권력이 하나님이다, 쾌락이 하나님이다, 라고 가정하는 사회에서 예수가 하나님이다 라고 가정하는 대화가 더욱 많아져야 한다. 이것이 오늘 내가 드러내야 할 진리인 것이다. 간사함 없이 궁극적인 동기가 나를 위한 것이 아닌 진정한 진리를 추구하는 자로서, 예수가 하나님임을 주장코자 한다. 

지금의 밀본은 본원이신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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